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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제시의 쇼!터뷰' 벌써 1주년, 제시 "이젠 결혼하고파"(종합)

제시, 김한진PD, 조정식 아나운서가 '쇼!터뷰' 1주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SBS




가수 제시의 '제시의 쇼!터뷰'가 1주년을 맞았다. 시원시원한 입담과 자유분방한 매력으로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제시의 쇼!터뷰'는 더 새롭고, 더 글로벌한 인터뷰를 통해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7일 오후 SBS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이하 ‘쇼터뷰’) 1주년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됐다. 김한진 PD와 MC 제시, 조정식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쇼터뷰는 2020년 6월 첫 업로드 이후 2021년 현재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초기에는 지금의 성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 제시는 “1주년을 맞이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다. 길어도 3~4개월 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초반에는 어떻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갈지, 길을 어떻게 찾아야하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냥 ‘나를 내버려 두기’로 했다. 그런데 점점 프로그램이 잘 되더라”고 말했다.

김한진 PD는 “처음 이 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제시가 정말 MC를 잘 해낼 수 있을까’를 주안점으로 잡았다. 그런데 제시가 너무 잘 해냈고, 그런 점이 바로 쇼터뷰의 매력”이라며 “정통 토크쇼는 아니지만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들고, 제시만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감동을 주기도 한다. 몇 년 더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프로그램이 사랑받을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제시였다. 그는 “그냥 나답게 하려했다. 훌륭한 MC들이 정말 많지만, 나답게하는 것은 아무도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 대본이 있어도 잘 안 읽고, 인터뷰이가 안 좋아할 것을 잘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제시 그 자체가 프로그램의 매력이다. 제시가 MC가 되어서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역설적이고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제시가 인터뷰이를 알아가는 과정이 녹아 들어있다. 그런 면에서는 소통이 잘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제시, 조정식 아나운서 /사진=SBS


조정식 아나운서와 제시의 케미 역시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조정식은 “제시를 처음 만났을 때, 문 밖에서 제시를 보고 로비로 도망갔었다. 무대 위 모습 때문에 제시가 무섭지 않을까 걱정했었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녹화 후 여러 번 만나면서, 어떤 게스트가 와도 제시와 케미가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쇼터뷰 출연을 고민하고 있는 스타분들은 일단 나오면 제시가 다 알아서 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년간 났던 게스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에 대해 제시는 “다 기억에 남지만 지금 생각나는 사람은 유튜버 말왕이다. 우리 프로그램이 잘 되기 전이었고 말왕도 우리 프로그램을 잘 몰랐는데, 말왕이 출연한 영상 조회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BLACK PINK), 에이티즈(ATEEZ)도 꼭 데려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쇼터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편, 제시를 다방면에서 한 층 더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기도 했다. 그는 “한국어도 많이 늘었지만, 무엇보다 상대방을 편하게 이끌어가는 법을 배운 것 같다. 그 과정에서 ‘어? 내가 이런 면이 있네?’라는 것도 깨달았다”며 “사람들이 나에게 해피바이러스가 있다고 하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계속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년 동안 많이 바뀌었다. 배려심, 희생정신이 생겼다. 무엇보다 이제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다”고 하자 조정식은 "제시가 남자 게스트와 전화번호 교환하는 걸 한 번도 못 봣다.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던데 앞으로는 전화번호 교환을 하도록 나서보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제시는 여러 방송에서 힘들었던 과거와 이를 극복한 일화들이 공개되며 ‘여성들의 롤모델’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누구나 인생은 다 힘들다. 무언가를 이겨내는 것은 없지만, (힘들 때마다) 내가 해왔던 길을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이걸 버텼는데 이거 하나 못 버티겠냐?’라는 마인드”라며 “나도 무너지고 짜증내고, 내 자신을 안 믿을 때가 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다. 힘들 땐 힘을 빼면 된다”고 조언했다.

제시, 조정식 아나운서 /사진=SBS


성공적인 1년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인다. 지난 27일에는 글로벌 스타 엠마스톤과의 인터뷰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시는 “전 세계에서 섭외가 많이 오고 있다. 더 많은 슈퍼스타들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한석 PD는 “중간에 1~2주 정도 쉬는 한이 있더라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시즌 2를 준비하고 싶다. 계속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제시는 "'쇼터뷰'는 내 마음 속 1순위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사랑해주셔서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SBS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에 공개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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