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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배당 누른 수출…3년 만에 '4월 흑자'

예상 깨고 19.1억弗 경상흑자

수출 호조에 서비스수지도 개선

12개월 연속 흑자행진 이어가

1~4월 250억弗 흑자…원화강세 요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부두 앞 전경. /서울경제DB




지난 4월 경상수지가 19억 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몰리는 계절적 특성 때문에 소폭 적자가 예상됐지만 수출이 크게 늘며 3년 만에 4월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 들어 4월까지 경상 흑자는 250억 달러에 육박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가 19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이로써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4월은 국내 기업의 배당금 지급이 몰리며 해외로의 자본 유출이 많아 경상수지가 종종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월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수출도 급감해 33억 달러 적자를 낸 바 있다.

4월 경상수지 흑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승용차(75.2%), 화공품(48.6%), 반도체(29.0%)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석유제품(94.3%)과 철강(41.4%) 등 기존에 부진한 품목도 해외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4월 수출은 512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6.9%나 증가했다. 수입도 476억 1,000만 달러로 36.7% 늘었지만 수출 증가세가 더욱 컸던 셈이다.





적자를 많이 냈던 서비스수지도 소폭이지만 1,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해상 화물을 중심으로 운송 수입이 31억 3,000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운송수지가 8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영향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만에 232.4%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 폭이 3억 달러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는 32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배당소득 지급이 54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확대됐으나 배당소득 수입도 22억 3,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한은은 배당 지급 확대에도 투자 소득이 증가하면서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보여주는 증권투자는 48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61억 3,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늘었다.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만큼 5월 경상수지도 흑자가 예상된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통관 기준으로 5월 수출이 45.6% 증가했는데 4월(41.2%)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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