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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 중심 '밍밍한 투자' 하되, 가끔 'Fun'을 더하세요"

[이사람] 배 부사장이 말하는 '오래가는 투자법'

자산 70% 장기·분산, 30%는 테마 투자

美·中 등 주요업종도 포트폴리오 담아야

'성장성 없다' 판단 시점이 매도 타이밍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은 “미래에 여유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돈이 열심히 일하는 투자 시스템을 만들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삼성전자 같은 우량 성장주에 장기·분산투자하는 다소 ‘밍밍한’ 투자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특정 종목이 더 큰 이익을 낼 수는 있어도 투자 시점을 늘려서 보면 좋은 종목은 결국 지속해서 우상향한다”고 강조했다. 예로 코스피지수나 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장기 수익률을 단기성 테마주가 이기지 못하는 식이다. 다만 아무리 우량한 종목이라도 ‘몰빵’투자를 하면 위험하니 복수의 우량 종목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다. 배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주식들은 지금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기 보다는 시기를 분산해서 매입하되 오랫동안 들고 있으면 성공적인 투자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효율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펀(FUN)’을 더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장기적으로 지루한 투자만 하다 보면 지치기 쉽다는 것을 오랜 시간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느꼈기 때문이다. 배 부사장은 초기 투자자에게는 자산의 70%를 장기·분산투자하되 나머지 30%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분야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나름의 투자 철학을 세우고 난 뒤 유망하다고 보는 테마나 업종 등에 추가로 투자하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며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기·분산·저비용 등을 기본으로 하는 투자 비중을 80~90%까지 늘려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분산투자도 강조했다. 지수뿐만이 아니라 해당 국가의 주요 업종에 분산투자하는 것도 좋다. 배 부사장이 생각하는 적정 비중은 한국 50%, 미국과 중국에 각각 30%, 20% 투자하는 것이다. 배 부사장은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지수와 테마를 적절히 섞어서 장기 투자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코스피200지수와 반도체에, 미국에서도 나스닥100지수에 더해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에 투자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사장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전망과 정책 등 테마성 이슈에 휘둘리는 위험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가 언제 얼마나 오를지, 주가지수는 오를지 내릴지,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주가 무엇이 될지는 전문가들조차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배 부사장은 “짧은 기간에 대박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富)를 증진하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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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부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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