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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혁신' 세계가 인정했다

세계적 권위 英오토카 어워즈 최고상

제네시스로 고급차 시장 인지도 UP

친환경·모빌리티 전략 선도 공로

올 글로벌 전기차 톱3 진입 목표

"품질·고객만족·안전 다 잡을 것"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 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2021 )’에서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역대 수상자인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 디터 체체 다임러 회장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자동차의 위상이 세계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독일과 일본의 선두 업체를 맹렬히 추격하던 현대차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된 데는 경영 운전대를 잡은 정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토카 측은 정 회장의 수상 이유에 대해 “지난 10년간 현대차그룹은 현재 세계 굴지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정의선 회장이 이러한 변혁의 원동력이었다”며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N 브랜드와 제네시스 브랜드 등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 분야에서는 업계 선두 주자로 발돋움했다”면서 “더 이상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수상은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이 영예는 지속 가능하고 고객 중심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카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정 회장이 수상한 이시고니스 트로피는 오토카 어워즈 중 최고 영예의 상으로 전설적 자동차 디자이너 겸 엔지니어인 ‘알렉 이시고니스’의 이름을 차용해 명명됐다.

지난 10년간 현대차는 실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강자로 떠올랐다. 앞서 정몽구 명예회장이 ‘품질 경영 뚝심’으로 기본기를 다졌다면 아들인 정 회장은 ‘디자인·브랜드 경영’을 내세우며 명차 반열 등극을 주도했다. 그는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순혈주의를 과감히 버리고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등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의 스타 디자이너를 잇따라 영입했다. 이는 2005년 기아차 위기와 2009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발판이 됐다. 또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한 ‘제네시스’의 론칭을 진두지휘하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정 회장은 2018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모빌리티 서비스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천명해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기차를 출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3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에서 23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무엇보다 품질과 고객 만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현대차그룹은 연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0%를 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 배치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전시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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