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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민심은 ‘정권교체’ 이루려 제1야당 변화부터 택해”

安 “정권교체 위한 변화는 말로만 되지 않아”

“민주주의와 법치가 회복되는 틀 만들어야”

공기업 문제 지적도 “대대적 개혁과 수술 필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성형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 당선과 관련해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민심이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것”이라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과 당원들은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먼저 야당의 변화부터 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의 변화는 말로만 되지 않는다. 이 정권 초기에 대통령과 신임 참모들이 셔츠 바람에 커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사진을 찍었지만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은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야당에게는 실제로 실행에 옮겨야 할 커다란 숙제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5월 취임 2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수석 보좌진과 식사를 함께한 뒤 걸어서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김수현(왼쪽부터) 정책실장, 문 대통령, 조국 민정수석,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2019.5.10./연합뉴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살아 숨 쉬고, 민주주의와 법치가 회복되는 나라의 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세력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를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일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개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4년 동안의 공기업 경영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기업과 공기업 구성원을 위한 경영이었다”며 “공기업의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공공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또 다 해야 한다는 잘못된 '국가주의'에서 나온 것”이라 주장했다.

안 대표는 “끊임없이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괴물이 되어 가고 있는 공기업, 대대적인 개혁과 수술이 필요하다”며 “거대 공기업을 역할을 기준으로 분할하고, 필수적인 공적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은 민간에 맡기는 것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업이 설립 목적에 맞도록 운영되고, 임원 자리가 집권 세력의 전리품이나 낙하산 인사의 전유물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내부인사나 전문 CEO를 발탁하되 경영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고 냉정한 민간기업 평가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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