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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동행한 윤건영 "'대통령 지켜달라' 교포에 뭉클…다시 한번 고마워"

/사진=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대통령의 숙소를 찾아온 현지 교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조금 전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면서 "숙소 앞에 모이신 동포분들이 정말 많이 와 주셨다. 참 고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대통령 순방 환영행사 사진과 영상을 올린 뒤 "차량에서 내린 대통령은 이곳 동포분들께 일일이 인사드렸다"면서 "G7 정상회의에서 쌓인 피로가 눈 녹듯이 녹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윤 의원은 몇 시간 뒤 '오스트리아, 한밤의 손님'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나가던 하얀 자동차가 갑자기 제 앞에 섰다. 자동차 앞 창문이 열리더니 무진장 반갑게 아는 척을 하신다"면서 "대통령이 이곳 오스트리아 숙소에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호텔에 와계셨다는 우리 교포셨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교포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환영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는 왠지 부족한 느낌이 들어 호텔 근처를 차로 계속 몇 번이고 돌고 계셨다고 한다"면서 "저를 봤으니 다행이라고, 이제 들어가시겠다고, 대통령 잘 지켜달라고 하신다"고 썼다.

여기에 덧붙여 윤 의원은 "짧은 대화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고마움과 짠한 마음과 또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무거운 마음이 함께 뒤엉켰다"며 "대통령은 저 같은 사람이 지키는 것이 아니라고, 밤늦은 시간 아무도 없는 호텔 주변을 홀로 서성이는 당신과 같은 분들이야말로 대통령을 진정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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