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국내 주요 선사를 방문해 글로벌 해운대란 여파로 선복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15일 오후 구 회장은 서울 종로구 HMM(구 현대상선) 본사와 서울 중구의 고려해운 본사를 직접 방문해 국적 선사들이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힘을 보태줄 것을 요구했다. 화주단체 대표인 무역협회 회장이 직접 선사를 찾아가 지원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회장은 이날 “임시선박 투입, 중소기업 전용 선복 마련 등 국적 선사들이 우리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에 나서준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해상운임 급등, 수출 선복 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이 어려운 만큼 선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확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사와 화주가 힘을 합쳐 이번의 위기를 극복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최근 수출 중소기업의 해상운송 지원을 위해 국적 선사인 SM상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용 선복을 마련했다. 무역협회가 SM상선과 함께 선복을 마련한 선박의 첫 출항은 이달 25일이며, 올 연말까지 선복 확보 작업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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