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생산자 물가가 크게 오르고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했다.
15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4.42포인트(0.27%) 하락한 34,299.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56포인트(0.20%) 떨어진 4,246.59, 나스닥은 101.29포인트(0.71%) 내린 14,072.86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테슬라(-2.97%)를 비롯해 주요 기술주가 모두 부진했다.
월가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5월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보다 1.3% 감소해 시장 예상치(-0.6%)보다 나빴다. 건설자재 및 정원용품 판매가 5.9%나 줄었고 잡화점 판매도 5%가량 감소했다.
생산자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5월 PPI가 전월 대비 0.8% 올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0.5%)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무려 6.6%나 상승해 2010년 11월 자료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1.8%) 오른 배럴당 7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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