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헬릭스미스,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 당뇨발 임상 3상 조기종료

“환자 등록 속도 지연…‘신경허헐성 궤양’ 초점 임상 3상 할 것”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성형주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발’(당뇨병성 족부궤양·DFU) 미국 임상 3상을 조기 중단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최근 “약 2년간 연구를 진행했으나 환자 등록 속도 지연으로 총 44명 등록 후 연구를 조기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비치료성 족부궤양으로 진단받고 말초동맥질환이 동반된 것으로 확인된 당뇨병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미국 임상 3상을 수행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목표 환자 수에 도달하지 못해 임상을 조기종료했다.



헬릭스미스는 이번 임상에서 엔젠시스가 당뇨성 족부궤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경허혈성 궤양’에 뚜렷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집한 환자 44명 중 30명이 신경허혈성 궤양 환자였다. 이중 엔젠시스 투약군은 주사 후 5개월째 위약군보다 63% 개선된 완치율을 보였다.

이들 중 치료 전 궤양의 크기에서 이상치(outlier)를 가진 3명의 환자를 제외한 27명의 경우 주사 후 4개월, 5개월, 6개월째에 위약군보다 5배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신경허혈성 궤양 환자군은 팔과 발목의 혈압 차이를 비교하는 발목상완지수(ABI) 역시 엔젠시스 투약군이 위약군보다 0.25 높았다.

헬릭스미스는 “이 시험 결과는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연구에 대한 방향 제시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신경허혈성 궤양에 초점을 맞춘 임상 3상을 통해 엔젠시스의 치료적 확증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흔히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궤양이란 당뇨병 환자 발의 피부 또는 점막 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합병증이다. 궤양이 심각해지면 발을 절단해야 한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