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보도채널 YTN 사장직 공모 도전을 선언했다.
김씨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YTN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맡겨줄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되지만 만약 기회를 얻는다면 YTN을 정상의 공영방송, 불세출의 뉴스채널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어 "이미 점지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눈치쯤은 제게도 있다"며 "가능성은 0% 정도가 아니라 -100%임을 너무 잘 안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저널리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나아갈 길에 대해 남부럽지 않을 관심과 탐구로 일관해온 삶이었다"고 강조한 뒤 "라디오부터 TV, 1인 미디어부터 지상파까지 다양한 실무경험도 쌓아왔다"고 자신의 강점을 열거했다.
아울러 김씨는 "시사는 말할 것도 없고 그 기반 자체가 사라진 코미디를 YTN에서 복원시키겠다"면서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자에 대한 풍자 해학이 가능할 때 꽃핀다. 시사 개그가 가능한 희극인들을 YTN 채널에 세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같은 김씨의 글을 두고 네티즌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의 글에는 "김용민이 사장되면 시청률 1위 찍을 것", "국민 투표로 뽑으면 안 되나", "끝없는 도전을 응원한다" 등의 댓글이 붙었다.
한편 YTN은 지난 18일부터 3년 임기의 신임 사장 공모를 시작했다. 사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 공개정책설명회, 공개 면접 심사를 거친 뒤 최종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후 이사회가 비공개 면접을 통해 1명을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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