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지엔원에너지(270520)에 대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전망된다”며 “올해 총 4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엔원에너지는 2002년에 설립된 지열냉난방시스템 설계 및시공 전문업체다.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지중의 에너지를 이용해 건물 냉난방 및 급탕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천공깊이가 150-200m이기 때문에 국내 모든 지질 및 지형에 적용이 가능하다. 지엔원에너지는 국내 지열에너지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서울시 신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에 지열시스템을 보급해왔으며, 잠실 제2 롯데타워 건축 시 국내최초로 수열냉난방시스템을 적용시킨 이력이 있다.
최재호 연구원은 “정부의 의무발전비율(RPS) 상향 조정에 따른 지열·수열시스템 향 수요 증대와 그린뉴딜 정책 시행에 따른 수열 냉난방시스템 공급 확대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신재생에너지 의무발전비율의 상한선을 기존 10%에서 25%까지 상향 조정했다”며 “국내 M/S 1위 업체로서 독보적 레퍼런스를 보유한 지엔원에너지의 구조적 수요 증대를 전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수열에너지는 2020년 그린 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선정됐다. 최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가 국내 유일한 수열 에너지 기술 보유업체로서 춘천 수열 클러스터와 같은 공공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대기업 및 종합병원 등의 건물 신설, 재건축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는 지엔원에너지에 대해 “민간 및 공공 건설사업 향 수요 증대와 국내 독보적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2021년 수주 총액 4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수주 평균 계약기간이 3년이라는 점을 고려 시, 2021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351억원, 영업이익은 56.4% 성장한 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의 2025년 민간 건축 향 제로에너지 빌딩 의무화 정책으로 구조적 수혜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엔원에너지에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요한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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