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준용이 아니라 이준석이 문제”라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준용씨가 자격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실력이 모자란 것도 아니다”라며 “밑도 끝도 없이 그냥 대통령 아들이라서 선정된 게 아니냐고 시비를 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된다”며 “그게 정상적이고 공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지원 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는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자당 대표가 자격이 아예 없음에도 지식경제부의 SW 마에스트로 사업에 선발되어 지원을 받은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며 “공모자격 자체가 없음에도 정부의 지원을 받아낸 자당 대표의 행적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말 그대로 ‘내로남불’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으로부터 ‘2010년도 제1기 SW 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한 연수생은 1명으로 파악된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며 “재학생이 아닌 자격 미달 사람은 이준석 대표 딱 한 사람”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함께 지원했던 합격자 중 한 명은 ‘겸직 금지’로 중도에 포기했다고 한다”며 “자격기준과 관리지침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을 ‘특혜’라고 지적할 수박에 없다”며 “도대체 누구와 전화 통화를 해서 이렇게 안 되는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인지, 이 대표는 이 ‘신비한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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