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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핫식스' 이정은, 공동 3위로 출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R

3언더로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

"스윙 교정 중 아직 100% 아냐"

전인지·최운정 2언더 공동10위

박인비 1언더, 고진영·김세영 오버파

아이언 샷을 한 뒤 볼을 바라보는 이정은. /AFP연합뉴스




‘핫식스’ 이정은(25)은 올해 들어 열기가 다소 식은 듯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입상은 지난 4월 LA오픈 7위가 유일했다. 신인으로 US 여자오픈 우승과 세 차례 준우승 등으로 상금 3위에 올랐던 2019년과는 거리가 있다.

그런 이정은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그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제시카 코르다, 교포 선수 노예림(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다.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리젯 살라스(미국)와는 2타 차이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정은은 뒷심이 돋보였다. 10개 홀까지는 버디와 보기 2개를 2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이후 버디만 3개를 추가했다. 이정은은 올해 주춤한 원인에 대해 “스윙 교정 때문”이라고 했다. “백스윙이 조금 높아져서 약간 낮추고 있다. 아직은 잘 됐다가 안 됐다가 하는 편”이라면서 “메이저 대회라 코스도 어렵고 압박감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내면서 편안하게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1승을 거둔 선두 살라스는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선두와 3타 이내에 22명이 몰려 있어 남은 사흘간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전인지(27)와 최운정(31)은 2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는 김효주(26)와 함께 1언더파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8번 홀(파4) 트리플 보기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20m가 넘는 장거리 버디를 성공하며 마술 같은 퍼팅을 선보였다. 세계 1위 고진영(26)은 3오버파 공동 76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8)은 4오버파 공동 94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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