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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처럼 보이려고... 18번 성형수술한 英청년

오일 런던, 3년 동안 15만弗 지불

수술 후 "이젠 한국인, 이름은 지민"

성형 수술 후 올리 런던. /인스타그램 캡처




“드디어 영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 됐습니다. 내 이름은 (방탄소년단 멤버인) 지민입니다.”

BTS 멤버처럼 보이기 위해 무려 열여덟 번이나 성형수술을 한 영국 청년이 등장했다.



28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와 야후엔터테인먼트 등에 따르면 올리 런던(사진)이라는 이름의 영국 청년은 병원에서 BTS 멤버 지민(본명 박지민)을 닮기 위한 마지막 성형수술을 끝낸 후 자신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2018년 처음 성형수술을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열여덟 번에 걸쳐 얼굴 윤곽과 눈·관자놀이·치아 등을 고쳤고 이를 위해 약 15만 달러(약 1억 7,000만 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나는 한국 문화를 대단히 사랑한다. 그동안 나는 잘못된 몸을 가지고 있었다”며 “드디어 한국인이 됐다. 이제는 지민처럼 보이고 내 이름도 지민이다.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는 지난 8년 동안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다”며 “이제 한국인의 외모를 가졌으니 한국에서 나를 더 잘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런던의 행동에 대해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눈을 수술한다고 한국인이 된다면 이는 매우 삐뚤어진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태극기를 자기 마음대로 바꾼 것에 대해서도 시선이 곱지 않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다른 나라 국기를 가지고 놀다니 말이 되느냐”라며 “모든 국기에는 역사가 있고 누구도 그것을 바꿀 자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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