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9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카카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풍제약(019170), 화승코퍼레이션(013520)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카카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카카오의 가격 반등을 기대하고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24~25일 약세를 보이면서 17만 원을 넘보던 주가가 15만 원대까지 내려왔다. 이에 주가 반등을 예상한 매수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매수 2위는 신풍제약이 차지했다. 최근 신풍제약은 미국 제약 기업 MSD가 미국 정보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신풍제약은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0.55% 하락한 9만 200원에 거래 중이다.
매수 3위는 화승코퍼레이션이다. 이달 들어 정부가 ‘제5가 국가표준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표준화를 목표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분야에 향후 5년간 1조 3,0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진원생명과학(011000), 대한전선(001440), 한국금융지주(071050) 등이 매수 상위 종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도 카카오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던 카카오의 상승세가 둔화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HMM(011200), 한국파마(0323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28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이었다. 카카오, 삼성전자(005930), 신풍제약, HMM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날 매도 1위 종목은 네이처셀(007390)이었으며 카카오, 진원생명과학, 삼성전자, 팬오션(028670)이 그 다음이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