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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고개 숙이면 치솟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비방' 2년 만에 공식사과

10%↑ 80만원 육박…52주 신고가

지난달 4일 홍 전 회장 사과 때도 급등





남양유업(003920)이 과거 경쟁사인 매일유업을 비방한 사실을 2년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하자 주가가 껑충 뛰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4일 홍원식 전 회장이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를 책임지기 위해 사과하고 사퇴한 소식에도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이후로도 회사의 대주주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로 바뀌는 등 이미지 개선이 가속화되면서 당시 35만 원 선이던 주가는 두 달도 안 돼 75만 원을 돌파했다.





30일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10.04% 오른 75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9만 1,0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남양유업의 주가 급등은 회사의 ‘사과’에서 비롯됐다. 남양유업은 전날인 29일 2년 전 벌어진 매일유업 비방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내용은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인터넷 맘카페, 포털 게시판 등에 온라인 댓글로 근거 없는 비방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것이다. 남양유업의 뒤늦은 사과는 지난달 말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이 매각된 후 나온 첫 쇄신 행보다. 새 경영진이 남양유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시장에 전달되며 주가 역시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남양유업이 부정적 이미지를 벗게 된다면 주가가 제 가치를 찾아가리라는 기대감도 이날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무렵 주가가 100만 원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대리점 강매 사건이 터지고 경쟁사 비방 영업 등이 알려지며 소비자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주가도 내림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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