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 한컴인텔리전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프론티스의 지분 55%를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컴인텔리전스는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기술과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 기술을 융합해 메타버스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컴인텔리전스는 지난해 7월 한컴MDS에서 물적 분활된 후 한컴그룹의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주력 사업은 음성인식·기계번역 등 기술을 갖춘 인공지능 플랫폼 ‘나루(NARU) AI’와 사물인터넷 관리 플랫폼 ‘네오아이디엠(NeoIDM)’이다.
프론티스는 지능형 사물인터넷 통합관제 솔루션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사다. 2018년과 2019년 1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지난해 과학기술정통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에 선정된 바 있다. 연내 3차원 메타버스 기반의 기업용 가상교육·가상회의 플랫폼 ‘XR판도라’와 가상도시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XR 라이프트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5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에는 약 315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정부도 메타버스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해 미래성장가치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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