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030년까지 이차전지 1등국가…곧 전략 발표"

2030 이차전지산업 발전전략 발표 예정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도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5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30년 차세대 이차전지 1등국가 위상확보를 목표로 대규모 민관 연구개발(R&D) 추진을 포함한 ‘2030 이차전자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한다. 아울러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을 재정하고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전략도 내놓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에서 “이차전지산업은 한중일 3국이 글로벌시장의 95%를 점유했지만 최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한국의 이차전지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44%로 중국(33%), 일본(17.4%)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형 이차전지는 우리나라가 10년 연속 1위, 중대형은 선두를 다투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이차전지용 소부장 요소기술 확보, 리튬 이온전지 초격차 기술력 확보 등을 위해 대규모 민관 R&D를 추진한다. 이어 이차전지 원재료 및 소재 확보 등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고 소부장 핵심 기업 육성 및 연간 1,100명 이상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생태계를 적극 조성한다. 아울러 사용 후 이차전지 수요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공공수요 및 민간 신시장 등 수요기반 강화, 그리고 이차전지 관련 서비스산업(BaaS) 발굴 등 산업영역을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보완 후 금명간 2030 이차전지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하반기 경재정책방향을 발표하며 배터리를 반도체 및 백신과 함께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R&D 및 시설투자 등에 대해 획기적인 세제·금융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조만간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 제정,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전략 발표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