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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이노, 5년 간 30조 투자…배터리 사업 분할도 검토

주가는 장중 6.7% 급락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전경/사진제공=SK




SK이노베이션(096770)이 5년 간 30조 원을 투자해 사업 축을 탄소에서 그린(Green)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친환경 산업 핵심인 배터리 사업에서 '1테라와트(TWh)+α' 수주 역량에 기반해, 그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미래 전략을 만들어 간다. 배터리 사업은 분할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스토리 데이’ 및 공시를 통해 이같은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탄소 중심 사업을 그린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배터리를 중심으로 분리막, 폐배터리 리사이클 등 그린 포트폴리오 강화한다. 또 기존 사업을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고 온실가스 배출 0(제로)인 넷 제로(Net Zero) 조기 달성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배터리 수주 잔고가 '1TWh+α'에 달한다고 밝혔다. 1TWh 이상을 수주한 곳은 SK이노베이션 외에는 글로벌 상위 두 개사 정도다. 약 130조 원 이상이다. 수주 물량 확대와 함께 배터리 생산량도 늘린다. 현재 40GWh 수준에서 2023년 85GWh, 2025년 200GWh, 2030년 500GWh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 1조 원, 2025년 2조5,000억 원까지 각각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성공적으로 상장한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가 진행하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 사업은 현재 14억㎡인 생산 규모를 2023년 21억㎡로 키운 뒤, 전기차 산업의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2025년에는 현재의 3배인 40억㎡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기준 3,000억 원 수준인 분리막 사업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2025년 1조4,000억 원까지 키워 이 사업에서만 '조원 단위 EBITDA' 시대를 만든다. 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2025년 기준 연간 30GWh의 배터리를 재활용해 이 사업에서만 약 3,000억 원의 EBITDA를 창출할 것으로 봤다. SK종합화학을 중심으로 '폐플라스틱으로 다시 석유를 만드는 도시 유전' 사업 모델을 도입, 2025년 그린 사업으로만 EBITDA 기준 6,000억 원 이상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자체의 비전에 대해서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포트폴리오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지주회사 역할에 중점을 둔다. 그린 영역에서의 연구개발(R&D)과 새로운 사업개발 및 M&A 등에 나선다. 현재 사업부 형태인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에 대해선 포트폴리오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각각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투자 계획 발표 직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6.7% 급락한 27만5,500원 을 기록 중이다. 배터리 사업 분할 검토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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