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1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편의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각종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번 복날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집에서 복날을 즐기려는 ‘홈보양족’을 공략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1등급 한우구이나 민물장어덮밥 등 전문점 수준의 보양식을 간편하게 즐기려는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CU는 초복을 맞아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프리미엄 보양식과 싱글족들을 위한 간편 보양식 총 30여 종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만나기 어려운 가족이나 지인에게 쉽게 전할 수 있도록 복날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복날 선물세트는 총 12종으로, △1등급 한우구이 △민물장어 △항공직송 활랍스터 △노화도 활전복 △만인산 금산인삼 등이다. CU는 오는 13일 ‘고기듬뿍 보양하오리 도시락’, ‘초계곤약면’, ‘불고기곤약면’ 등 건강을 콘셉트로 한 간편 보양식도 출시한다. 이들 상품은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로 주문하거나 전국 CU 점포에 비치된 주문서로 신청해 배송받을 수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복날 시즌 보양식 상품들의 평일 대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초복의 매출 신장률이 493.3%로 가장 높았고, 중복과 말복이 각각 176.2%, 210.7%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GS25는 표고버섯 밥 위에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통민물장어구이덮밥’을 출시했다. 출시를 기념해 1,000개 물량을 ‘더팝’ 앱을 통해 예약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30% 할인 판매한다. 또 이달 말까지 복날 대표 메뉴인 ‘유어스한마리삼계탕’, ‘유어스반마리삼계탕’ 2종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결제 금액의 50%를 캐시백 해주고, 치킨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공략해 초복과 중복 기간에 맞춰 ‘쏜살치킨’을 반값에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 간편식을 판매한다. ‘통째로 닭다리국수’는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상품으로 큼지막한 국내산 닭 다리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 함께 △하림 닭가슴살 김밥 △하림 닭가슴살 크랜베리샌드 △하림 닭가슴살 리얼버거’ 등 닭가슴살 간편식 3종도 선보였다.
이마트24는 오는 9일 ‘복날엔 민물장어덮밥’을 시즌 한정상품으로 선보인다. 삼계탕과 함께 복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민물장어 한 마리를 잘라 덮밥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도시락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동원 브랜드의 삼계탕과 닭곰탕 상품을 반값에, 동원의 영양닭죽·삼계전복죽·들깨닭죽 등을 1+1에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집에서 간편하게 복날 기분을 내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행사 상품을 30% 늘렸다”고 말했다.
이밖에 홈쇼핑 업계에서도 초복을 맞아 보양식 관련 방송을 집중 편성했다. CJ온스타일은 TV라이브·T커머스·모바일 전 채널을 활용해 보양 간편식(HMR) 상품을 확대하고, 삼계탕, 갈비탕, 호텔 레스토랑 간편식 등을 준비했다. NS홈쇼핑도 하림 삼계탕, 빅마마 민물장어, 육개장 간편식, 완도 활전복 등 보양식 방송을 집중 편성했고, 쇼핑엔티도 100% 국내산 ‘손질문어’ 상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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