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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1개대 공동출자 대경기술지주, 기술창업 새 이정표 세웠다

작년 팁스 운영기관으로 지정

추천 7개 스타트업 모두 뽑혀

지역 기술지주 경쟁력 입증

대경기술지주 관계자들이 지난달 3일 팁스 기업 4개사를 위한 온라인 투자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 11개 대학이 공동 설립한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가 지역 기술창업을 선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지금까지 7개사를 추천해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면서 기술창업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대경기술지주는 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첫해인 지난해 지비소프트와 바이오솔릭스를 추천해 중기부 팁스에 이름에 올렸다. 올해도 카티프라임, 티씨엠에스, 아임시스템 등 5개 기업을추천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했던 지역 기술지주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해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경기술지주는 대구·경북 대학이 보유한 우수 특허의 기술사업화 등을 통해 기술창업을 진흥하고 신지식사업을 육성하기 설립됐다. 전국 최초로 대구시와 경북도 2개 광역지자체가 협력해 설립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영남대·계명대·대구대·대구한의대·안동대·동국대(경주) 등 11개 대학 및 대구·경북테크노파크(TP)가 공동 출자했고 지난 2월 기준 자본금은 66억 원이다. 대표는 권대수 대구TP 원장이 겸직하고 있다.

대경기술지주는 지난해 전국 61개 팁스 운영사 중 한 곳으로 지정됐다. 대경기술지주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창업펀드를 통해 선투자해 보육한 뒤 팁스에 선정될 수 있도록 추천하는 방식이다. 팁스에 선정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 5억 원 등 최대 9억 원을 지원한다.



주요 기업들의 경쟁력과 기술력도 화려하다. 앞서 팁스에 선정된 소재·부품·장비 분야 스타트업인 티씨엠에스는 2차전지 분리막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분리막 연신클립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2차전지 대기업과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임시스템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출신의 대표 및 현직 교수가 공동 창업해 눈길을 끈다. 이 기업이 개발중인 혈관시술용 마이크로로봇 기술은 200여개 특허 및 150여개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논문을 바탕으로 국제발명품전시회 ‘금상’과 국제로봇심장내비게이션학회 ‘최우수 전임상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대·울산대 의대 교수가 공동 창업한 카티프라임은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이중나노 파티클올리고핵산염을 개발하고 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없이 염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약물에 관한 SCI급 논문 120여개와 특허 10여개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경기술지주는 지난달 아임시스템 등 팁스 기업 4개사의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엔젤투자협회와 수도권 등에 소재한 벤처캐피털(VC) 등 9개 투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TP와 공동으로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유망 스타트업 4곳을 팁스에 추가로 추천할 계획이다.

권대수 대경기술지주 대표는 “성공적인 팁스 운영을 위해 자금 투자부터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올해는 대경기술지주의 흑자 전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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