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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M&A몸값 올리기? 42년 만에 평택공장 매각

평택시와 이전·신공장 건설 협약

9,000억 부지 팔아 재무부담 덜고

친환경차 사업 전환 가속도 노려

지난 9일 평택시청에서 열린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 및 신공장 건설 공동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정장선(왼쪽) 평택시장과 정용원(가운데) 쌍용차 관리인, 정일권 쌍용차 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쌍용차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42년 만에 생산 심장부인 평택공장 매각을 결정했다. 친환경 차로의 사업 전환을 가속하고 잠재 인수자의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쌍용자동차는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공장 건설을 위한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쌍용차와 평택시는 평택공장을 관내로 이전하고 이를 대체할 신공장 건설을 통해 친환경 차로의 사업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쌍용차 평택공장(85만㎡)은 최근 자산 재평가 과정에서 부지 가치가 9,000억 원가량으로 평가돼 유동성 확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공장 이전에 따른 생산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현 부지 매각과 함께 신공장 건설 작업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물류센터가 들어서 있는 평택자유무역지역을 후보지로 보고 있다.



쌍용차 측은 “신공장은 장기적 생존 토대 구축을 위해 친환경 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생산하는 첨단 미래 차 전용 공장으로 건설할 것”이라면서 “관련 기관들과 상호 협력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오는 8월 유럽에 먼저 출시한 뒤 연말쯤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형SUV ‘J100’을 출시하며 본격 회생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협약식에서 “2026년에는 쌍용차 판매 차의 절반을 친환경 차로 채울 계획”이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을 포함해 6종의 친환경 차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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