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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하자… 정부 경기진단에 '불확실성' 4개월 만 재등장

■최근 경제동향 7월호(그린북)

"내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방역대응 철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된 첫날인 12일 서울 중심가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정부의 최근 경기 진단에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했다.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간 언급된 불확실성 표현이 삭제된 지 4개월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7월호(그린북)’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회복 및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가 경기 진단에서 불확실성을 언급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8개월 간 그린북에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란 표현을 썼다. 이후 수출과 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난 3월 불확실성 표현이 삭제됐고 지난달에는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출 회복세는 계속되고 있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7% 증가한 548억 달러였다. 일 평균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달 16억 7,000만 달러에서 22억 8,000만 달러로 36.8% 늘었다.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2차전지의 수출이 중국·미국·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등 15대 주력 품목의 수출이 모두 늘었다.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며 내수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전년 대비 6월 백화점 매출액이 10.3%, 온라인 매출액이 43.9%, 카드 국내승인액이 8.4% 늘어난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5월 105.2에서 6월 110.3으로 개선됐다. 다만 승용차 판매는 25.7%, 할인점 매출액은 2.4% 줄었다.

취업자 수 역시 증가세다. 취업자 수는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61만 9,000명 증가한 데 이어 6월에도 58만 2,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8%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은 67.1%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6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와 석유류 기저효과 완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5월(2.6%)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5% 올랐다.

기재부는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대응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경기·일자리·민생 회복 및 코로나 방역·피해 지원 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2차 추가경정예산안 추진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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