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는19일 대구광역시 중구와 광주광역시 동구에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 2호점·3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연내에는 대전과 부산에 무인매장을 추가 오픈해 무인 매장을 빠르게 늘려갈 방침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서울 종로구 U+언택트스토어 1호점은 기기변경·신규 가입을 하는 고객들을 비롯해 최신 스마트폰 사양 확인을 하거나 아이들나라 등 홈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이들이 찾았다. 4개월간 U+언택트스토어 1호점의 누적 방문객 수를 집계한 결과 총 5,000여명이 다녀가 일평균 60여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상황으로 올해 다른 직영점 매장의 내방 고객이 하루 평균 15명 이하임을 고려하면 4배 이상 방문한 셈이다. 최신 스마트폰 체험존(30%)에 이어 무료 카페존(26%)의 이용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직원들의 시선이나 서비스 가입에 대한 부담이 없는 환경에서 편하게 매장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LG유플러스는 분석했다.
서울 오피스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매장 특성상 30~40대 고객 비중이 68.6%로 가장 높았으며, 트렌드에 민감한 20대가 20.2%로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 고객도 10%를 차지하며 10대 고객 방문 비중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U+언택트스토어 1호점 첫 개통 고객은 50대 남성으로, 오픈 첫날 고객 스스로 6분만에 개통을 마쳤다.
이번에 오픈한 대구 통신골목점과 광주 충장로점은 1호점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셀프개통, 통신관련 업무 처리 등의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1호점 대비 2배 이상 넓어진 대구 통신골목점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 셀프 사진 촬영이 가능한 ‘1인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다. 통신 업무 처리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위해 무인 매장을 찾을 수 있게하겠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연내 부산광역시와 대전광역시에서도 U+언택트스토어를 선보인다. 무인매장 운영을 통해 얻은 데이터는 고객들이 보다 편하고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매장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되며,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요금 납부·요금제 변경 등이 가능하다.
박성순 LG유플러스 채널혁신담당은 “고객들의 반응을 토대로 향후 구축하는 U+언택트스토어는 더욱 개선하여 선보일 예정”이라며 “상징적 수준의 무인매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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