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의원을 지낸 정재철(사진) 초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지난 2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8년 강원 고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공직에 입문해 보건사회부·전매청·재무부 등에서 경제 관료로 잔뼈가 굵었고 한국산업은행 부총재와 한일은행장을 지냈다. 1990년 한국산업은행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11대와 12대 총선에서는 민정당 후보로 강원 속초·양구·인제·고성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며 14대 총선에서 민자당 후보로, 15대 총선에서는 신한국당 전국구 후보로 금배지를 달았다. 1985∼1987년 정무제1장관을 지냈다.
유족은 딸 경연(전 홍익대 미대 교수)·인선 씨와 아들 정문헌 전 의원, 사위 한택수(전 한국정책재단 이사장)·남기선(전 뮤직소프트 대표) 씨, 며느리 배주연 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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