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구글 클라우드의 ‘머신러닝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 했다고 29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의 ‘머신러닝 전문기업’ 인증 획득은 한국 기업으로는 LG CNS가 유일하다.
구글 클라우드는 17개 종류의 전문기업(Specialization)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기업 인증서는 각 기술 분야에서 실제 적용사례를 통한 전문성을 검증한 기업에게 발행된다.
이 중 머신러닝 전문기업 인증 획득은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인공지능(AI)/머신러닝 분야의 전문 역량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다. 머신러닝은 사람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는 기술 및 기법을 말한다.
LG CNS는 “지금까지 엑센츄어, 딜로이트, 슬라럼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인증을 받았다”며 “국내 최초 AI/머신러닝 인증과 동시에 구글 클라우드의 사업 파트너로서 신뢰도도 강화 됐다”고 설명했다.
머신러닝 전문기업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AI/머신러닝 기술과 관련된 6개 분야 33개 항목에 대한 전문성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 33개 항목에는 △AI/머신러닝 사업 성공사례와 기술 역량 △구글에서 인증한 ‘프로페셔널 머신러닝 엔지니어’ 보유 △회사의 AI 전문조직 현황과 투자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을 활용한 고객 AI 구축 성공사례를 통해 역량을 검증했다. 고객의 단순, 반복 문의를 AI 음성 기반의 챗봇으로 응대하는 LG전자 ‘글로벌 컨택센터 보이스봇’, AI 외국어 회화 애플리케이션 일본 AEON의 ‘AI 스피크튜터’ 구축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AI로 사업자등록증 이미지를 국가별로 자동 분류하는 모델, SNS 댓글에 대한 긍정문장, 부정문장을 판단하는 감정분석 AI, 시간대별 고속버스 탑승자 수를 예측해 배차 조정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모델 등으로 AI/머신러닝 전문성을 보여줬다.
또 LG CNS는 구글이 인정한 머신러닝 최고 전문가 자격인 ‘프로페셔널 머신러닝 엔지니어’ 7명을 확보하며, 구글 클라우드의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LG CNS는 구글의 AI 개발자 공인 인증 프로그램 ‘TDC(Tensorflow Developer Certificate)’ 자격증을 취득한 170여명의 직원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급 AI 개발자 육성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의 ‘ASL(Advanced Solution Lab)’ 교육 과정을 도입해 AI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LG CNS는 데이터와 AI 결합 사업을 수행하는 D&A(Data analytics & AI)사업부와 AI 기술 연구 및 AI 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D&A연구소 등의 AI 전문조직을 운영 중이다. 팀 단위로는 35개팀에 달하는 대규모 AI 조직을 갖추고 있다.
LG CNS는 AI 외에도 지난 5월 출시한 클라우드 운영 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더 뉴 MSP’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더 뉴 MSP는 급변하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고객의 클라우드 인프라, 응용시스템, 보안, 전문가 서비스 등을 통합, 최적의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주열 LG CNS D&A연구소 상무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구글 AI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고객에 최적화된 AI를 제공하여 고객 디지털 전환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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