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속가능보고기준 제정 작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회계기준재단은 통일된 ESG 정보공시 기준이 없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국제지속가능성보고기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전경련은 각종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문제와 ESG 경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문제를 지적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경련은 비재무정보의 재무 정보화에는 상당한 가정이나 추정이 필요한데, 기업이 완벽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공시 내용으로 기업들이 불합리한 소송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련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보는 정성적인 평가의 영역에 있는 사항인 만큼 무리하게 정량적 기준을 만들어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자율 공시하도록 기업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 제정을 추진할 경우, 전경련은 총 14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 수를 대폭 늘려 기업 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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