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호주 승마 선수가 하루 두 개의 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다. 호주 종합마술 대표인 앤드루 호이(62)는 2일 승마 종합마술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은·동메달을 획득해 역대 두 번째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최고령 메달리스트는 지난 1968년 대회 때 66세 나이로 요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루이스 노버라즈(스위스)다. 25세였던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번이 통산 여덟 번째 올림픽으로 통산 금 3, 은 2, 동 1개 등 여섯 개의 메달을 보유하게 됐다.
남의 표적에 쏜 1발로 메달 날려
○…정상급 사격 선수가 황당한 실수로 메달 도전 기회를 날렸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인 우크라이나의 세르히 쿨리시(28)는 2일 도쿄 올림픽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8위에 그쳤다. 30발까지 4위를 달렸지만 35발째를 옆 표적에 쏘고 말았다. 35발이 0점 처리되면서 꼴찌로 밀린 그는 “재킷 단추가 채워지지 않아 그걸 신경 쓰느라 실수를 한 것 같다. 남의 표적을 쏘는 실수를 할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그게 바로 나였다”며 허탈해했다.
유니폼 버린 멕시코 선수 사과
○…국가대표 선수단복을 선수촌 쓰레기통에 버리고 간 멕시코 소프트볼 대표팀이 사과했다. 멕시코 대표팀의 투수 대니엘 오툴(27)은 3일(한국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일부 유니폼을 도쿄에 버리고 온 일에 대해 책임이 있다”면서 “유니폼을 버리는 것 외에 기부 등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썼다. 앞서 카를로스 파디야 멕시코올림픽위원회 회장은 이 사안에 대해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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