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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Mnet이 또 오디션을? '걸스플래닛999'이 '프듀' 과오 지우고 오디션 부흥 이끌까(종합)
5일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윤신혜 CP, 김신영 PD와 여진구, 선미, 티파니 영, 백구영, 장주희, 임한별, 조아영이 참석했다. / 사진=Mnet 제공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 '프로듀스101'(이하 '프듀')이 떠난 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프듀' 조작 논란으로 불명예를 안은 Mnet이 다시 한번 야심차게 아이돌 오디션을 내놨다. 이전의 과오를 바로잡고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한·중·일 참가자들이 모인 만큼 발생하는 리스크까지 잘 풀어내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오전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이하 '걸스플래닛999')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신혜 CP, 김신영 PD와 마스터군단 여진구, 선미, 티파니 영, 백구영, 장주희, 임한별, 조아영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걸스플래닛999'는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문화권의 참가자들이 케이팝으로 연결되고 화합하며 최상의 조합을 찾아 글로벌 케이팝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을 선발하는 것은 '프듀'와 같지만, 지원자를 한국어·중국어·일본어 문화권으로 제한한 것이 다르다. 각각 K(한국), C(중국), J(일본) 그룹 33명씩 선발해 총 99명이 경쟁해 최종 데뷔 9명을 추린다.

윤CP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이유에 대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기회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많은 연습생들이 데뷔가 미뤄지거나 무산되고 있고, 데뷔한 그룹들도 설 수 있는 무대가 현저하게 줄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재능이나 열정을 많이 보여줄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시청자들도 보석 같은 참가자들을 발견하고 응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일 소녀들의 K팝 걸그룹 도전기로 콘셉트를 정한 것에 대해서는 "기존에 많은 오디션 프로그림이 있었고 새로운 스토리가 필요했다. 고민 끝에 정답을 K팝에서 발견을 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하나의 장르가 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K팝이라는 매개체로 모여 서로 부딪히고 화합하고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언어도 문화도 다른 한·중·일 문화권이 모인다면 조금 더 집중적으로 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한국을 제외한 두 국가는 한류가 가장 오래된 곳이기도 하다"며 "99명의 소녀들이 모여 K팝 하나로 소통하고 지내고 있다.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나갈지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소녀대전'이라는 부제목도 눈에 띈다. 본제목보다 더 많은 고심 끝에 만들어졌다는 ‘소녀대전’이라는 이름에 대해 김PD는 "대전의 전은 '전쟁전'이 아닌 '이야기전'이다. 널리 전파한다는 뜻도 있다"며 "소녀들의 위대한 이야기라는 뜻이다. 한·중·일 참가자들이 한곳에 모여 성장하고 꿈을 이루는 과정 자체가 위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소녀라는 단어 자체가 가진 대중적인 이미지가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비춰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취적이고 강인한 소녀상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티파니영, 여진구, 선미(왼쪽부터 차례대로) / 사진=Mnet 제공


배우 여진구가 MC이자 플래닛 마스터로 나서고, 각각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로 활동했던 티파니 영, 선미가 K-POP 마스터를 맡았다. '걸스플래닛999'를 통해 MC에 첫 도전하는 여진구는 "MC라는 새로운 도전의 의미도 있었지만, 나는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과연 내가 참가자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어떤 공감을 해줄 수 있을까' 싶어 고민을 많이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MC와는 별개로 시청자의 입장으로 공감해 주고 많은 분들 앞에서 평가를 받아온 사람 중에 하나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함께하게 됐다. 이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멋있어질지 궁금해져서 하게 됐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선배 걸그룹이자 롤모델인 티파니영은 "참가자들이 실수와 실패에 대한 분별력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아티스트로서 실수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과정에서 발전하면 된다. 실패는 포기할 때 실패하는 것이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선미는 "결국에는 겸손하고 자만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내가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마음"이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하니까 그런 마음으로 참가자들이 성장했으면 한다"고 애정 어린 말을 전했다.



트와이스, 에이비식스(AB6IX) 등 아이돌 보컬 트레이닝을 담당한 조아영과 먼데이키즈 출신 임한별이 보컬 마스터로, K팝 대표 안무가 백구영, 장주희가 댄스 마스터로 활약한다. 백구영은 "퍼포먼스를 할 때 각자가 가진 개성도 중요하지만 K팝은 잘 맞춰진 그룹의 모습이 있으니 어느 정도로 커뮤니케이션 해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지, 서로 협동해서 나갈 수 있는 것을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고, 장주희는 "기본적인 실력이 갖춰져야 한다. 또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본인만의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심사 포인트를 짚었다.

임한별은 "원천 콘텐츠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노래 실력은 뒷받침되어야 하고, 가창력만 보기보다 걸그룹에 맞는 다양한 톤과 색깔이 중요하다"며 "대부분의 참가자가 K팝 노래를 불러줬는데 높은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어서 많이 놀랐다"고 귀띔했다. 조아영은 "표현력이 중요하다며 "걸그룹이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걸스플래닛' 제작발표회 / 사진=Mnet 제공


벌써부터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CLC 최유진, 체리블렛 김보라·허지원·메이, 파나틱스 김도아·이나연·지아이, 밴디트 심승은 등 현역 걸그룹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각국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참가자들이 즐비해 있다.

하지만 각국 참가자들이 모이면서 방송 전부터 일부 중국 참가자들이 정치색을 드러내는 발언이 문제 되고 있다. 중국 참가자가 SNS에 항미원조 지지 게시물 올린 것. 중국 출신 아이돌들이 늘어가고 있는 K팝 시장 내 문제시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윤CP은 "'걸스플래닛'을 탈정치적인 글로벌 문화 이벤트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행사에서도 정치, 종교, 인종차별적 발언을 금지하고 있다"며 "'걸스플래닛'은 문화나 케이팝으로만 교류하고 있고, 최종 참가자들은 정치 외교적인 발언을 안 하고 서로 존중하는 걸 약속하고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K팝으로 노래나 춤을 배우거나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는데, 이처럼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는 걸 확인하고 참가자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 시즌1을 시작으로 '프듀' 시리즈를 통해 그룹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을 탄생시킨 Mnet은 투표 조작 사건으로 인해 방송계 파장을 일으켰다. 시청자들의 신뢰감을 잃었던 Mnet은 '걸스플래닛999'으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투명하고 공정성 있는 운영이 관건이다. 윤CP는 "가장 고민 많이 한 부분"이라며 "예고를 통해 K·C·J 그룹이 같이 탈락하고 생존한다는 부분이 나와 궁금해하실 텐데 최종 멤버에는 그룹에 따른 쿼터제는 없다. 투표 방법은 미션 과정에 따라 계속 바뀌게 되는 부분이라 방송을 집중해서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는 100% 글로벌 투표를 진행되는데, 한국 50% 이외 글로벌 투표 50%로 합산돼 진행된다. 투표는 Mnet과 별도로 외부 플랫폼인 유니버스에서 진행된다"며 "투표 합계가 점수화가 돼 최종 데이터만 제작진에게 전달된다. 그 데이터가 변형되지 않고 정확하게 방송에 반영되는지는 외부 참관인 제도를 통해 투명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김PD는 일부 참가자에게 분량이 모이는 편집 분량 문제에 대해 "방송은 시간이 정해져 있고 어쩔 수 없이 분량에 대한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횡인데, 특정 참가자에게 더 분량을 할애하려는 취지는 없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메인 스토리 줄기에 부합하느냐에 따라 편집 구성을 한다. 99명의 소녀들이 '걸스플래닛'에 모여서 하나 되고 성장하고 노력하고 결과적으로 꿈을 이루게 되는 메시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 외적으로도 참가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며 "개별 PR 영상, 직캠 영상들을 최대한 많이 제작하고 있어서 시청자들이 개별적인 매력들을 충분히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걸스플래닛' 측은 참가자들의 신체적·정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 김PD는 "1차적으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 숙소 선정에 공을 들였다. 좀 더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인원이 생활할 수 있는 숙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연이 힘들기 떄문에 최대한 전문 영양사가 매끼마다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배식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신변이 중요하기 때문에 제작진뿐만 아니라 위급상황 대처할 수 있는 전문 보안 요원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통역사들이 24시간 숙소에서 상주하고 있다. 정서적 건강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말도 안 통하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기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를 초대해 제작진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충들을 상담할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걸스플래닛'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모두 첫 방송을 눈여겨봐달라고 강조했다. 김PD는 "참가자들 간의 긴장감과 기대감 같은 것들이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다. 혹은 그 와중에서도 개개인의 캐릭터와 관계성이 재밌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CP는 "나이대도 비슷하고 워낙 K팝을 놓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보니까, 처음 만나서 어색한것도 있지만 생각보다 빨리 친해져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더라"라며 "참가자들이 공통점을 발견하고 공감하는 그런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K팝 그룹을 꿈꾸는 이들이 모인 '걸스플래닛999'는 6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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