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증권사들은 하반기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들에 눈을 돌리고 있다. DB하이텍(000990)·SKC(011790)·이오테크닉스(039030)처럼 올해 하반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을 추천 명단에 올린 배경이다.
8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DB하이텍을 이번 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967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부터 가격·판매량 모두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3,452억 원과 4,645억 원으로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대폭 웃돌 전망”이라며 “2022년에도 판매 가격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2022년 한·중 출입국 규제 해제 시 카지노 중심의 폭발적인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SK증권은 SKC와 이오테크닉스를 추천 명단에 올렸다. SKC에 대해선 “동박 사업은 오는 6월부터 5공장 양산을 시작하며 매출·이익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배터리 소재 또한 수익성을 빠르개 개선하고 있어 향후 동박과 반도체 소재를 통한 체질 개선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오테크닉스에 대해선 “고수익성 장비인 마커(Marker)와 레이저 어닐링(Laser Annealing)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거뒀다”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72억 원, 영업이익률은 24%로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SK증권은 만도(204320)도 추천 명단에 올렸다. 전동화·자율주행에 대한 대응이 경쟁 업체보다 잘 준비돼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호석유(011780)를 추천했다. 하나금투는 “3분기 감익 전망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건설·건축·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는 견조하다”고 해석했다. 또한 BGF리테일(282330)에 대해선 “신규 점포 확대, 상품 믹스 개선, 자회사 펀더멘털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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