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엔터프라이즈는 올해 글로벌 학회에 총 16건의 인공지능(AI) 논문을 등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의 성과(13건)를 뛰어넘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만 자연어처리(NLP) 분야의 글로벌 탑 학회 ‘ACL-IJCNLP’, 머신러닝 학회 ‘ICML’, 음향·음성 신호처리 분야 학술대회 ‘ICASSP’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수 학회에 논문을 투고했다. 지난 6월에는 컴퓨터 비전 분야 학회 CVPR 2021의 신경구조망탐색(NAS) 대회에 참여해 3위에 오르며 AI 경진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연구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리서치 멤버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석·박사를 포함한 AI 인재들이 근로계약, 시간, 장소 등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개발 인프라를 제공하고 상호 협력한다.
산학 협력도 강화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3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머신러닝 및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7월부터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AI 기반 조합 최적화를 주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음성처리팀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학교와 ‘음성합성 언어처리부 및 음성 DB 구축’을 주제로 산학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포닥(박사 후 연구원) 지원 프로그램, 연구 인턴십과 학비 전액과 연구비 일부를 지원하는 연구지원장학금 제도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우수한 AI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축적해온 경험과 기술, 데이터, 전문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며 “향후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과도 연계해 산학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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