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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업보험 청구자 수 하락세…연내 테이퍼링 주장 이어져

지난주 신규 신청자 37만 5,000명

"노동 시장 회복세, 가을까지 계속"

연준서 연내 테이퍼링 주장 이어져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앞에 구인 공고가 붙어있다./AFP연합뉴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3주 연속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던 노동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12일(현지 시간)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월 1일~7일) 새로 실업보험을 신청한 사람이 37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며, 직전 주(38만 5,000명)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으로 감소했다.



물론 미국의 고용 시장은 팬데믹 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는 일주일간 평균 21만 8,000명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해 팬데믹이 시작된 직후 일주일간 598만 명이 넘는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노동 시장이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트얀치치 이코노미스트는 “여름으로 접어들며 노동 시장 회복세가 모멘텀을 얻었다. 우리는 이것이 가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연준 내에서는 노동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일부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가 실시했던 정책(완화적 통화정책)을 되돌리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출발점은 물론 테이퍼링”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연준 총재도 전날 “경제가 예상대로 진전된다면 오는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하고, 10월에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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