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의 브랜드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패션 영역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쿠팡은 서울 패션창작스튜디오, 경기 패션창작스튜디오와 함께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이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시즌오프와 클리어런스 상품을 한 곳에 모은 ‘C.에비뉴 디자이너 브랜드 위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의류뿐만 아니라 쥬얼리·가방·신발·패션 액세서리 등 다양한 브랜드의 1,000여 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판매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온라인 진출을 돕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총 32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더스톨른가먼트, 더스튜디오케이, 디와이에스, 르이엘, 르휘, 누퍼, 줄리앤데이지, 루므, 던 팩토리 등 젊은 감성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있다.
김지은 쿠팡 패션 디렉터는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쿠팡 C.에비뉴는 신진 디자이너에게 온라인 판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들이 도전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에비뉴는 지난해 4월 쿠팡이 엄선한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상품을 모아둔 곳으로, 무료 배송·반품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론칭 초기 100여 개에 불과했던 브랜드 수는 최근 1,115개로 증가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명품 뷰티 영역으로도 진출, 맥·바비브라운 등 6개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아울러 C.에비뉴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필터’ 기능을 고도화했다. 타 플랫폼들이 제품 종류나 색상 등으로 필터를 구성한 것과 달리 쿠팡은 브랜드는 기본이고 색상, 사용계절, 제조연도, 소매길이, 소재, 네크라인, 길이 등으로 더욱 세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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