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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늘어나는 '산린이'…등산화 판매량 25%↑

중장년 취미는 '옛말'…2030세대 등산객 증가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 숲 탐방로를 따라 등산객이 걷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답답함을 해소하러 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4050세대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등산 관련 용품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올해 상반기 등산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남성 등산의류와 여성 등산의류 판매량은 각각 17%, 25% 늘어났다. 등산장비는 39% 더 많이 팔렸다. 이중 나침반은 38%, 등산스틱은 22% 늘었다.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등산용품의 인기가 눈에 띈다. 블랙야크의 올해 1∼7월 신발 매출은 등산화와 트레킹화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 뛰었다. K2의 경우 올해 3∼7월 등산화, 트레킹화, 하이킹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 늘어났다.



이처럼 등산용품, 특히 신발 수요가 커진 데엔 국내 산이 일반 복장으로 오르기 쉽지 않은 점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우리나라 산악 지형은 70% 이상이 돌산"이라면서 "운동화를 신고 꾸준히 등산하면 밑창이 닳아 미끄러지기 쉽다"고 말했다.

'중장년 취미'로 여겨지던 등산에 입문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도 많아지는 추세다. 블랙야크가 운영하는 등산 커뮤니티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회원은 2019년 4월 10만명에서 지난해 4월 14만명, 올해 8월 26만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가입한 회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30대다.

이 커뮤니티 관계자는 "회원 대다수는 '100대 명산 오르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가입했다"면서 "2030세대 사이에서 등산은 '번쩍' 유행하기보다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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