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공식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18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0.95포인트(1.08%) 내린 3만4,962.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7.82포인트(1.08%) 떨어진 4,400.26, 나스닥은 130.27포인트(0.89%) 하락한 1만4,525.91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의사록은 “앞을 내다봤을 때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경제가 예상대로 폭넓게 개선될 경우 올해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를 달성했으며 고용은 거의 만족하는 상태라고 했다. 다만, 일부 참석자들은 테이퍼링 시점으로 내년 초를 제시했다. 록랜드 트러스트의 라카엘 아이켄은 “통화정책이 변할 때 변동성이 계속해서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오후2시 의사록 공개 직후 주요 지수가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3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