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3,100선까지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 축소(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걸 논의했다는 의사록이 공개된 영향도 지수를 끌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06포인트(1.58%) 내린 3108.87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8.92포인트 낮은 3140.01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장 초반엔 경기 둔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하락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참가자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할 경우 위원회의 '실질적인 추가진전' 기준이 충족되는 것으로 봤기 때문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테이퍼링의 전제조건인 고용시장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은 엇갈렸다. 향후 몇 달 안에 자산매입 축소가 가능할 정도로 고용이 회복될 것이란 의견과 고용시장 회복이 아직 충분하지 않아 테이퍼링을 내년 초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동시에 나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285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40억원, 4,11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4%, 2.4%씩 하락하고 있고, NAVER(-0.7%), 삼성바이오로직스(-0.6%), 삼성SDI(-1.01%), POSCO(-3.65%)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05포인트(2.45%) 내린 996.12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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