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사가 1올해 임금협상의 2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19일 한국GM에 따르면 이날 노사는 2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조만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2차 합의안에는 직원들에게 1인당 30만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차량 정비쿠폰을 지급하고, 직원 1인당 2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월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일시금 450만원 지급 등 1차 잠정합의안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다만 조합원들에게 일시금을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겨 450만원 중 400만원을 임금협상 타결 즉시, 나머지 50만원은 올해 말 주기로 했다.
찬반 투표에서 투표인 과반수가 협상안에 찬성하면 임금 협상은 최종 타결된다.
앞서 한국GM 노사는 지난달 22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지만, 과반수인 51.15%가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2차 합의안까지 부결되면 한국GM의 임단협은 파행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높다. 회사가 ‘적자의 늪’에 빠진 상황이어서 더 이상의 임금 인상으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 GM 관계자는 “2차 합의안에 현금이 아닌 정비쿠폰을 추가해야 정도로 회사의 유동성이 바닥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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