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최태원의 승부수...배터리 소재 글로벌 1위 나선다

■SK㈜·SK머티리얼즈 전격 합병 결정

반도체·OLED·배터리 소재 사업 확대

경영 효율성·주주가치 제고 기대

SK, 바이오 등 육성해 시총 140조원 겨냥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가 SK머티리얼즈를 합병한 배경에는 성장성이 높은 핵심 자회사를 흡수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첨단 소재 시장을 재빠르게 선점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첨단 소재 분야 사업 추진 체계를 SK㈜로 일원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도 제고하겠다는 의지다.

20일 SK㈜가 밝힌 SK머티리얼즈 합병 명분은 경영 효율성 강화 및 합병 법인의 주주가치 제고다. SK머티리얼즈가 진출해 있는 첨단 소재 시장은 고부가 핵심 기술의 잇따른 출현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전략 고도화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시장에서 이미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SK머티리얼즈는 최근 미국 배터리 음극 소재 기업인 ‘그룹14(Group14)’와 합작사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를 설립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에도 진출을 선언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제품 소재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업계에서는 SK머티리얼즈를 SK㈜의 알짜 회사로 평가하고 있다.

SK㈜는 차세대 대표 성장 영역으로 손꼽히는 첨단 핵심 소재 분야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양 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합병이라고 판단했다. 미국·유럽·중국 등 핵심 소재 기업 간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적기에 규모감 있는 투자와 사업 전문성 확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점도 고려했다.

SK 관계자는 “SK㈜가 보유한 글로벌 투자 관리 역량과 재원 조달 능력이 SK머티리얼즈의 풍부한 사업 개발 경험과 유기적으로 결합돼 합병 법인의 첨단 소재 사업 경쟁력이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SK의 소재 사업의 효율성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사안별로 양 사가 진행해 오던 첨단 소재 사업 투자 주체가 SK㈜로 통일됨으로써 글로벌 파트너십, 인수합병(M&A), 투자 등 다양한 경영 전략을 통해 고성장·고부가 첨단 소재 사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머티리얼즈 투자회사 가치도 합병 법인 기업가치에 직접 반영되게 된다.

SK㈜는 합병 법인의 기업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양 사 주주 역시 합병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SK㈜ 주주는 성장성이 높은 첨단 소재 사업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혜택을 기대할 수 있고 기존 SK머티리얼즈 주주 역시 양 사 첨단 소재 영역 시너지에 따른 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SK㈜가 보유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장성 및 SK㈜의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에 따른 실질적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SK㈜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 오는 2025년 글로벌 1위 반도체 종합 소재 및 배터리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밝힌 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핵심 소재 및 차세대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SK㈜는 첨단 소재뿐만 아니라 바이오·그린·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시가총액 140조 원 규모의 기업가치 실현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SK머티리얼즈도 지난 2016년 SK㈜에 인수된 후 발 빠른 투자를 통해 반도체용 전구체, 반도체용 식각 가스, 포토레지스트, OLED 소재로 사업을 확장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를 통해 SK머티리얼즈 기업가치는 2016년 대비 약 3배 이상 성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