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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미사

유흥식 대주교 주례로 한국어로 봉헌

국내 1750여개 성당도 일제히 미사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연합뉴스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이 바티칸에서 김대건(1821-1846)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진행한다. 가톨릭의 총본산인 바티칸에서 한국인 장관이 한국어로 봉헌하는 미사라는 점에서 국내 가톨릭사에 기념비적인 일이 평가되고 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김대건 신부 탄생일인 21일 오후 3시30분(현지 시간)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유 대주교 주례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된다고 밝혔다. 미사에는 교황청립 로마 한인 신학원, 로마 한인 성당(한국 순교 성인 성당), 로마 유학 사제단, 이탈리아 한인 수도자 모임, 주 교황청 대한민국 대사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사진제공=주교회의


이번 미사는 유 대주교가 지난 2일 교황청 장관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집전하는 미사다. 전 세계 가톨릭의 총본산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2015년 3월 이후 6년여 만에 거행되는 '한국어 미사'라는 의미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번 미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고려해 특별히 기념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한국 천주교는 기대하고 있다.

유 대주교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느님이 내린 큰 섭리"라며 "교황님께도 이번 미사와 관련한 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성 김대건 신부 성인화(고 문학진 作)./사진제공=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한국 천주교는 우리나라의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리고자 이날 전국 1,750여 개 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 미사는 주교회의 의장인 이용훈 주교가 마련한 기도문과 성경 독서에 따라 봉헌된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성당에 오지 못하는 신자들을 위해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전국 교구들도 21일을 전후해 그의 순교 영성을 본받는 기도와 실천 캠페인, 문화 행사, 김대건 신부 유적 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주교회의는 오는 11월27일까지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禧年·Jubilee)'으로 선포했다. 희년은 교회 역사상 중요한 사건을 50년 또는 100년 단위로 기념하는 행사다. 김대건 신부는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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