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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미테구 소녀상 지켜주세요" ...韓 학생 염원 담은 손편지 3,600통

서울 성북구 고교생들 작성

獨 미테구의회 의장에 전달

서울의 한 고교생이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낸 베를린 시민들에게 “정의를 위해 나서줘서 고맙다”며 독일어로 쓴 손 편지. /연합뉴스




베를린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비록 한국과 독일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한 우리의 마음은 하나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존속을 기원하는 한국 학생들의 손 편지 4,000통이 미테구에 전달됐다.



독일 베를린 현지 시민 단체 코리아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 시간) 프랑크 베르테르만 미테구의회 의장에게 서울 성북구 고교생들이 쓴 손 편지 3,600여 통과 사회적기업 마리몬드가 모은 손 편지 350여 통 등이 전해졌다. 이들 손 편지는 지난해 10월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이 철거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성북구 고교생들이 주축이 돼 쓴 것이다. 편지에는 “소녀상을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합니다”나 “정의를 위해 나서주셔서 고맙습니다” 등 베를린 시민들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내용들이 담겼다.

코리아협의회는 베르테르만 의장이 “정성스럽게 쓰여진 손 편지를 받게 돼 영광이고 여러분의 참여에 감사한다. 구의회에 두고 누구든 원하는 사람은 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르테르만 의장은 이어 “전쟁 중 여성이 당한 성폭력 피해 등을 누구나 생각해볼 수 있는 기념물을 갖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미테구 모아비트 거리에 미테구청의 허가를 받아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지만 일본 측의 집요한 방해로 지난해 10월 철거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베를린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코리아협의회가 행정법원에 철거 명령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후 미테구의회는 그해 11월 철거 명령 철회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미테구의회는 올 3월 평화의 소녀상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금 자리에 설치 허가를 계속 연장하라고 미테구에 청원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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