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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슈퍼IP 10종 발굴' 공언한 넥슨, 극비 프로젝트 'P7' 개발 착수

일인칭 멀티플레이 슈팅게임 추정

기획자·디자이너 등 채용 공고


최근 12종의 신작을 공개한 넥슨이 비밀 프로젝트 ‘P7’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미공개 신작인 프로젝트 P7 개발을 위한 공개 채용에 나섰다. P7은 넥슨이 지난 달 초 ‘신규 프로젝트 공개 간담회’에서 공개했던 신규 프로젝트 12종에 포함되지 않은 ‘비밀 병기’다. 넥슨은 채용공고를 통해 P7에 대해 “개연성과 내러티브, 디테일의 조화로 완벽한 몰입감을 전달하는 게임”이라며 “파밍(수집) 기반 하드코어 일인칭 슈팅(FPS) 게임으로 PC·언리얼4 엔진 기반”이라고 소개했다. P7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보인다. 채용 대상도 기획자·디자이너·엔진 프로그래머 등 게임의 초기 기틀을 만들 인력들이다. 넥슨 관계자는 “채용 공고 외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지닌달 5일 열린 넥슨 신규 프로젝트 공개 간담회에서 이정헌(왼쪽) 넥슨코리아 대표가 신작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업계에 따르면 P7은 고사양·고품질 그래픽의 성인 취향 대규모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으로 추정된다. 아이템을 수집하는 ‘파밍’을 강조한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끈 국산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장르의 게임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3인칭 슈팅(TPS)으로 생존 요소가 핵심인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1인칭 시점으로 스토리, 연출을 강조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 2005년 국민 FPS 게임으로 불리는 ‘서든어택’을 출시해 슈팅 장르에서 개발력과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든어택으로 밀리터리 슈팅 게임에서 역량을 입증한 넥슨이 최신 그래픽과 장르적 트렌드를 반영한 신작을 준비하는 듯하다”며 “외부에 공개했던 프로젝트가 아닌 만큼 업계의 관심도 높다”고 전했다.

넥슨이 P7 개발에 나선 것은 최근 발표한 ‘슈퍼 지적재산권(IP) 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지난 달 초 12종의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앞으로 넥슨을 50년간 지탱해 줄 슈퍼IP 10종 이상을 육성·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성과 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공을 가져올 대작 확보로 개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실제 오웬 마호니 넥슨 재팬 대표이사는 최근 열렸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출시 독촉은 개발자들이 재밌는 게임을 만들지 못하도록 ‘잘못된 압박’을 준다”며 “개발진이 완성도에 자부심을 가질 때까지 기다려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게임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이 신작 출시 간격은 늘리는 대신 파이프라인은 다양화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품질을 높여 ‘홈런’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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