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0대 베테랑’ 김주형 “페어웨이 안착 작전대로 잘됐다”

KPGA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1R

보기 없이 8언더로 1타 차 2위

교포선수 저스틴 신 9언더 선두

‘투수 출신’ 윤석민 15오버 꼴찌

11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김주형. /사진 제공=KPGA




김주형(19)은 아직 10대지만 노련하다. 일찌감치 해외 투어를 뛰면서 쌓은 풍부한 경험 덕분이다. 지난해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까지 경험하고 돌아왔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상금, 대상,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은 2일 전남 나주 해피니스CC(파72)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6억 원) 첫날을 마친 후에도 ‘베테랑’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여기는 전체적으로 코스가 좁기는 하지만 짧다. 작전을 잘 짜고 티샷만 잘 치면 버디 기회가 많다. 오늘 플레이가 그랬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자신의 작전대로 정교한 티샷을 날렸다. 페어웨이를 놓친 게 딱 한 차례에 불과했다. 그 홀(2번 홀)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아 버디를 잡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9타를 줄여 선두로 나선 캐나다 교포 저스틴 신(30·9언더파)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김주형은 전반에 버디 3개로 샷 감을 조율한 뒤 후반 들어 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어 7번(파5)과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4개의 파5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챙겼다. 다만 4개의 파3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흠이었다.



지난달 KPGA 선수권 이후 3주 만에 출전한 김주형은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는 등 첫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면서 “아직 첫날이다. 좋은 성적이지만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남은 3일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직 우승이 없는 저스틴 신은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통산 10승의 강경남(39)과 올해 야마하·아너스K 오픈 우승자 김한별(25), 통산 5승의 김비오(31), ‘장타왕’ 김봉섭(39) 등 쟁쟁한 선수들이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김민규(20)와 신상훈(23) 등은 6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원준(35·호주)은 3언더파 공동 3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출신 윤석민(35)은 15오버파 87타를 쳤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중 ‘코리안 특급’ 박찬호(48)에 이어 두 번째로 정규 프로골프 대회에 도전장을 낸 그는 148명 중 꼴찌인 공동 14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래도 이글과 버디를 1개씩 잡았다. 윤석민은 “OB(아웃오브바운즈)가 너무 많았다. 각오가 남달랐는데 샷이 잘 안 되고 결과도 안 좋다 보니 나름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아쉽기는 하지만 즐거운 라운드였다. 내일은 즐기면서 편안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11번 홀(파4) 이글에 대해서는 “샷 이글은 처음이다. 정말 놀랐다. 중계 카메라가 없어서 아쉬웠다”며 웃었다. 이재경(22)은 7개 홀만 마친 뒤 볼 부족으로 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실격당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