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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수습 나선 바이든, 9·11 기념지 세곳 모두 간다

11일 그라운드 제로 등 방문

지지율 반등 계기 될지 관심

2001년 9·11 테러 이후 벌인 '테러와의 전쟁'으로 순직한 장병들이 묻힌 알링턴 국립묘지서 헌화 뒤 거수경례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기념지 3곳을 모두 방문한다. 아프가니스탄 철군 과정에서 드러난 대응 미숙으로 취임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침공의 빌미를 제공한 9·11 테러 현장을 방문하며 민심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일 뉴욕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 워싱턴DC 인근 국방부(펜타곤),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조직 알카에다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여객기 3대를 납치해 WTC와 펜타곤에 충돌시켰다. 이들이 납치를 시도한 또 다른 항공기 1대는 승객들이 테러범들과 사투를 벌였지만 섕크스빌 벌판에 추락해 전원이 숨졌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20년 만인 지난달 31일 미군 철수를 완료하며 미국의 해외 최장 전쟁을 끝냈다.

테러가 벌어진 세 곳의 현장에서는 매년 9월 11일마다 추모 행사가 열리며 대통령과 정치인 등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도 예정된 수순인 셈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11년 10주년 때 세 곳에서 열린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이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문도 특별할 것 없는 행사로 볼 수도 있지만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에 따른 후폭풍으로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그에게는 이번 행사가 그 어떤 일정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민심 수습에 성공할 경우 위기 탈출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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