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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쿠데타發 폭등…천정 뚫은 알루미늄값

톤당 2,776달러…10년 만에 최고치

지난 5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국가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 거리에서 시민들이 쿠데타를 축하하며 군인들에 환호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알루미늄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의 최대 공급 국가인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발생한 쿠데타의 여파다.

6일(현지 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알루미늄 3개월물 선물 가격은 1% 오른 톤당 2,776달러에 거래돼 지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니에서 발생한 쿠데타가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기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알파 콩데 대통령을 억류하고 국경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기니에서 생산되는 보크사이트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군부는 알루미늄 광산 가동을 독려하고 국경을 재개방하는 등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공급 경색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위드머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보크사이트 공급의 20%를 차지하는 기니에서의 혼란은 분명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로 중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중국은 전체 보크사이트 수입량 중 55%를 기니에서 들여오고 있다. 반면 중국 보크사이트 수입의 31%를 공급하는 호주는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비벡 다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보크사이트 수입 시장에서 호주와 기니는 경쟁 관계에 있다”며 “기니의 수출이 중단되면 호주 기업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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