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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박멸은 없다…변이 바이러스 계속 나타날 것"

"퇴치 가능성 매우 낮음…일상 속에 계속 머무를지도"

아쉬운 초기 대응…대처 잘했더라면 지금과는 달랐을 것

백신 접종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도 독감처럼 계속 변이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8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거나 제거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잘 이뤄지지 않은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계속 변이되고 있고, 이를 근절하려는 희망이 줄어들면서 우리와 계속 함께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머물려고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인플루엔자 대유행 바이러스처럼 진화할 것이고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바이러스 중의 하나로 진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WHO 코로나19 기술팀장 마리아 판케르크호버는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는 이 팬데믹 초기에 기회를 가졌다. 이번 팬데믹은 이렇게까지 심할 필요는 없었다"며 전 세계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초기 대처를 잘 했더라면 오늘날의 상황은 전혀 달라졌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신 접종 확대에도 코로나19 변이가 계속 발생하며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완전한 종식 대신 일상과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WHO는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을 '우려 변이'로 지정,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총 5종은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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