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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이낙연 사퇴…정권 재창출 위해 뭐든 버릴 수 있다는 의지 표현”

“권리당원 투표율 50%…대선 투표율보다 낮아”

“민주당 승리 위해 후보.당원,지지자 더 결집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전남 발전전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의 수석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이 9일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선언에 대해 “사퇴 선언의 핵심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뭐든지 버릴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를 찾아 호남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제 모든 것을 던져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종로구다.

오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현재 경선의 흐름이 정권을 재창출 하는 방향으로 가는 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청권 경선 결과를 보면 권리당원 투표율이 낮고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대로 가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 지도부나 후보, 당원들이 동력을 모으는 결집이 더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지난 4~5일 진행된 민주당 충청권 경선 최종 투표율은 50.19%다.



오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율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투표율 50%면 대통령 선거 투표율보다 못한 상황”이라며 “당 경선 후보에 대한 실망, 정권 재창출을 위한 비전이 없다는 걱정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의원은 전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 전 대표의 사퇴 결단에 대해 “대선과 함께 종로구 보궐선거도 해야 한다. 무책임하고 경솔한 결정”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그런 측면에서 이 전 대표가 현역 프리미엄도 내려놓는 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당원들이 결집하면 대선 뿐 아니라 종로구 보궐선거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사퇴 선언이 광주에서 진행된 것이 호남 민심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에 “특별히 호남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결단의 시점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월요일에는 대구·경북 공약, 화요일에는 경제 부분 공약, 수요일에는 호남권 발전전략 발표가 예정돼있었다. 숙고를 거듭하다 수요일이 돼서야 결단을 하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 의원은 “사퇴에 대해 (충청권 경선 직후인) 월요일부터 캠프 수석 의원들과 논의했다”며 “화요일 아침 회의에서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다 전날(수요일) 이 전 대표가 결단한 것으로 안다. 캠프 소속 의원들도 발표 직전 전달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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