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원장님 원한 날짜 아냐' 논란에 "얼떨결에 나온 말"

조성은 '원장님 원한 날짜'는 "얼떨결에 나온 말"

박 원장은 전혀 상의 대상 아니야...보도 날짜도 몰라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JTBC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는 전일 의혹 보도 과장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협의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것에 대해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13일 조 씨는 CBS, MBC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박 원장의 개입 의혹을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에서 박 원장을 말한 부분은 얼떨결에 나온 표현이라는 건가’라는 물음에 “얼떨결이기도 하고”라고 대답했다.

‘그럼 말실수였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말실수도 아니고 (박 원장 개입설이) 그냥 너무 황당한 주장이라는 것에 대한 답변이었던 것”이라며 “우리 박 원장님과 저의 관계를 자꾸 오해하시는데 제가 일단 누구 말을 잘 듣거나 상의를 하지 않는 성격”이라고도 했다.



조 씨는 전일(12일) SBS에 출연해 고발 사주 의혹 보도가 나오기 전 박 원장을 만난 탓에 박 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지적에 “날짜나 기간 때문에 저에게 자꾸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대답해 논란이 일었다.

조 씨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원장은) 전혀 상의를 한 대상도 아닐뿐더러 저도 모르는 미래의 날짜를 갖다가 우리 박 원장이 어떤 수로 알 수가 있으며, 이 내용 자체도 인지를 못 했는데…”라고 말했다. 뉴스버스의 기사가 나간 날짜와 관련해서도 “그때 이미 김웅 의원한테 통화를 하고 난 다음에 기사 준비를 다 해 놓고 저한테 그냥 통보하듯이 전화가 왔다”고 해명했다.

조 씨는 앞서 페이스북에도 “윤 전 총장 관련 보도에 대한 내용을 상의할 대상으로 박 원장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2일에 보도될 것이라는 점을 하루 전에도 알 수 없었던 만큼 말도 안 되는 엮기”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