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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코로나 백신 유통·신약 파이프라인 위해 지트리비앤티 인수





에이치엘비(028300)(HLB) 그룹이 지트리비앤티를 인수에 나선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유통 사업까지 확장할 전망이다.

지트리비앤티는 13일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 등을 대상으로 400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와 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에는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이 참여한다. 오는 10월 29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에이치엘비 측 추천 임원이 선임될 전망이다.



지트리비앤티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를 개발 중으로 미국 내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어의약품 허가신청서(Pre-BLA) 미팅 신청을 준비 중이다. 또 다른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를 통해서는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인 'OKN-007'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트리비앤티는 2018년 합병한 백신유통전문기업 와이에스팜을 통해 백신 전용 콜드체인 시설도 갖췄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등을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백신 유통 사업 매출만 318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에이치엘비 그룹이 지트리비앤티 인수를 통해 지트리비앤티가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종원 넥스트사이언스 대표는 "에이치엘비 그룹과 지트리비앤티는 코로나백신, 글로벌 신약 개발 등 공통점이 많아 향후 인적·기술교류, 유통망 공유 등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0월 29일 주주총회까지 남은 인수 절차를 잘 마무리해 에이치엘비 그룹과 지트리비앤티의 성장은 물론 기존 주주들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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