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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물가 안정’ 약발…10대 성수품 중 9개 값 하락

농식품부, 과일 등 공급 1.5배↑

배추 제외 밤 18.7% 등 떨어져

김인중(오른쪽)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지난 13일 농업관측센터 오송회의실에서 추석 성수품 수급 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한 후 10대 성수품 중 9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고기·돼지고기·달걀 등 전년 대비 높은 가격이 유지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3일 기준 10대 성수품 중 9개 품목의 가격은 정부가 추석 성수품 공급 계획을 실시한 지난달 30일 대비 하락했다. 밤 가격이 18.7% 낮아지며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돼지고기(12.4%), 무(8.7%), 대추(7.8%), 닭고기(6.4%), 소고기(5.6%) 순이었다. 전년 작황 부진으로 높았던 사과(4.7%), 배(0.5%) 가격 또한 안정되고 있다.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대책 기간 중 배추 가격은 11.8%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52.9%, 평년 대비로는 25.0% 낮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추석 물가를 선제 관리하기 위해 성수품 공급 대책 기간을 3주 간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늘렸고 대책 기간 중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전년 추석 대비 1.4배 확대 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농협·산림조합·축산단체 등과 함께 계약·비축한 물량을 공급한 결과 13일까지 공급 물량은 누적 공급 계획 9만 4,236톤 중 11만 3,591톤에 달했다. 계획 대비 120.5%를 이행한 셈이다.

다만 소고기·돼지고기·달걀 등의 가격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특별 관리를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시중에 일 300만 개 수준의 수입란을 공급하는 한편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보상금 지급 및 재입식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기로 했다. 소고기·돼지고기의 공급량 확대를 위해서는 주말에도 도축장을 운영하도록 하고 돼지고기 출하 체중을 조정해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 추석 이후 도축 예정인 소고기 물량이 추석 전에 조기 공급될 수 있도록 마리당 도축 수수료(15만 원)도 추석 직전인 18일까지 한시 면제해준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이 아니지만 쌀의 추석 명절 기간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정부양곡, 가공용 쌀 또한 적기에 공급한 결과 소비자 쌀값이 지난달 말 6만 1,639원에서 지난 9일 5만 9,600원으로 3.3%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 김인중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한가위를 맞는 국민 모두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농축산물 할인쿠폰(20~30%)과 한우·한돈 할인 행사, 중소 과일 특별 할인 판매 등 체감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마지막까지 대책 이행 상황을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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