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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회, ‘오픈 엑세스’ 관련 하반기 연차학술대회 개최

한국심리학회(회장 침례신학대학교 장은진 교수)는 지난 8월 18일~21일까지 ‘오픈 엑세스: 최신 동향과 미래방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움은 연차학술대회의 일환으로, 학술지의 출판방식 변경에 따른 이슈를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오픈 엑세스(Open Access)’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비용 없이 연구자의 학술 정보물을 공유하자는 국제적인 운동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개별 또는 집단 구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학술 정보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점을 가진다. 다만,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방법과 형식, 학문 발전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지 등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심리학회는 심리학이 인문사회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는 분야인 만큼 한국심리학회의 결정이 전체 오픈 엑세스의 방향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학술정보물 공유 방법에 대한 핵심 주제인 오픈 엑세스에 대한 체계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판단, 연구재단 및 다양한 학계에서 오픈 엑세스를 연구·조사해온 연구자들을 초청해 오픈 엑세스의 기본 방향을 되짚어 보고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오픈 엑세스 운동이 한국 상황에 맞는지, 이를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체계를 구축할 방법과 형식은 무엇인지, 이를 통해 학문의 발전이 촉진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인 이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먼저, 국내의 경우 오픈 엑세스 전환과 관련, 국가 차원의 개입 필요성이 논의되며 한국연구재단의 주도하에 국가오픈액세스 플랫폼이 구축된 것과 지난 6월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국가오픈액세스정책포럼’을 연 사례 등이 언급됐다.



또한, 해외 사례로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에서 국가 차원의 제도적·경제적 지원으로 오픈 엑세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된 예가 소개됐다.

이 밖에도 일각에서는 오픈 엑세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학회 차원의 투자 및 효율적 전략 마련도 중요하지만, 초기 비용과 운영에 대한 공공 혹은 정부 차원의 적절한 출판 지원이 선행되기를 바란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한편 한국심리학회는 지난 50여 년간 꾸준히 양질의 논문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한국인들의 심리적 측면에 대한 지식을 축적해왔다. 현재 약 2만 5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6개의 학술지를 통해 연간 약 400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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